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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앵커가 간다] 돌반지 1돈에 50만원 '훌쩍', 귀금속 거리 '울상'…"장사 전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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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가 이슈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앵커가 간다' 입니다.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반지 한 돈에 50만원을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도 업주도 모두 한숨을 쉬고 있다는데...제가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개월 된 제 딸의 한 돈 짜리 백일 반지입니다. 이 반지를 3개월여 전 40만원대에 샀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A 금은방
"한 돈짜리는 52만원 정도 됩니다."

B 금은방
"부가세까지 하면 56만 1000원. (56만 1000원이요?)"

한 돈 금반지 값이 50만원을 넘자 소비자 부담은 커졌습니다.

김남희 / 서울 용산구
"(조카 딸) 반지를 하나 해주려고 와서 보니까 너무 비싸. 차라리 현금으로 50만원 주는 게 더 낫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보름 전에 내 거 했을 때만 해도 44만원 했거든요."

금은방을 찾는 손님 발걸음이 줄면서 업주들도 울상..

C 금은방
"없어. 내 식구, 손자 손녀 아니고서는 안 하더라고."

금은방 사장
"50만원대로 오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50만 원이 넘어가다보니까 우리 장사하는 거는 거의 전멸이에요."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금값은 이미 국제 금선물과 국내 금 현물 시장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금값은 국제 정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5년 10년 이렇게 장기적으로 보면 그때도 지금보다 우상향해 있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지금의 상승세는 이성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들 지역 갈등이 당장 해결될 기미를 안 보여 당분간 금값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가 간다였습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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