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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로템, HR-셰르파 플랫폼 '무인 소방로봇'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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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 참가해 미래혁신기술 선보여

아시아투데이

현대로템이 AMXPO에서 선보이는 무인 소방로봇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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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현대로템이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다음 달 2일까지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 AMXPO)'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과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가 접목된 미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선보인다.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소방로봇은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된다.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처음 공개하는 무인 소방로봇이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화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도 선보인다. 무인이송장비(AGV)는 미래 스마트 물류 설비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물류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AGV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의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하다.

이 밖에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 수소 사업 밸류체인, 대차·추진시스템 등 고속열차의 주요 부품 등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제조사로서 확보하고 있는 고속열차 핵심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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