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군인들과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군인의 총구를 붙잡고 다투는 모습에 여론은 엇갈렸습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놓으라고! 놓으라고! {떨어져! 움직이지마! 떨어져!} 부끄럽지도 않냐?]
본청으로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 안귀령 대변인이 계엄군의 총을 붙잡고 막아섰습니다.
안 대변인은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순간적으로 몸을 던져 막은 것 같다",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고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주의가 쉽게 쟁취됐던 것들이 아니구나 느끼게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행동이었다는 의견과 무모하고 위험했다는 의견이 부딪힙니다.
총을 빼앗으려는 실랑이 도중에 총이 발포됐다면 사태를 악화시켰을 거라는 겁니다.
해외 누리꾼들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군과 전면 충돌이 일어나 한국의 민주주의가 끝장날 수 있었다"며 사건을 여러 각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한 가족이 나눈 대화도 화제가 됐습니다.
"총에 손을 대면 사살당해도 할 말 없다"는 아들에게 "그게 엄마일 수도 있다"며 무기 없는 시민에게 총을 겨눠선 안 된다고 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날 밤은 또 다른 갈등을 만들었습니다.
[화면출처 BBC 코리아·엑스 '22HomoPoliticus' 'kir_imperial 'hal_muni']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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