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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9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설비투자 홀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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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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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생산도 감소 전환하며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3.6으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 1.3%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만에 꺾였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6%) 등에서 줄며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었고,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0.9%) 등에서 늘었지만 보건·사회복지(-1.9%) 등에서 줄어 넉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판매도 지난 8월(1.7%)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8.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고,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반등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9월 조업일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전산업생산은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수 수준 자체는 좋고 수출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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