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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선별 수주로 수익성 강화"…DL이앤씨, 3분기 영업익·매출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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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04억→833억원…매출 1조8374억→1조9189억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서 1조원대 수주

아시아투데이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사옥 '디타워 돈의문' 전경./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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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DL이앤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건설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을 선별 수주한 전략이 들어맞았다는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작년 동기(804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8374억원에서 1조9189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단 순이익은 453억원은 32.5% 줄었다.

신규 수주 규모는 1년 새 43.1% 감소한 2조9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 실적에 2조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포함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8월 말과 10월에도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과 광진구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향후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등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목사업과 플랜트 분야에서도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와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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