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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우려가 현실로"…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 3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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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라인./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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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찬모 기자 = '반도체 위기론'이 불거진 삼성전자가 결국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98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올랐고, 영업이익은 12.0% 내려간 수치다.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직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치다.

영업이익 하락의 배경은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DS 부문의 부진이다. D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78% 상승했다. 다만 앞서 증권가 등에선 DS 부문이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 SoC는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DDI도 판매가 확대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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