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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새마을금고, 인구 감소 지역서 461개 점포 운영… “포용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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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새마을금고 점포 전경/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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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는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의 인구 감소 지역에서 점포를 유지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포용금융이란 저소득층, 고령층, 저신용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도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새마을금고는 경북 영천(19개), 전북 남원(14개), 경남 남해(10개), 전남 영암(10개) 등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지방자치단체 89곳에서 전체 금고(3269개)의 14.1%에 해당하는 46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신한·우리·하나)들은 인구 감소 지역 89곳 중 절반 정도의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새마을금고가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

금융사별 지점 분포 현황을 보면 새마을금고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34.2%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대 은행은 점포의 약 70% 정도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이후 경영 합리화를 위해 금고 간 합병을 추진하면서도 점포 수는 유지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고 수는 총 9개 감소했지만, 점포 수는 줄이지 않았다.

새마을금고 주 고객층의 연령・지역・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50~70대 비수도권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객 2356만6486명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에 이른다. 전체 고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연령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 점포를 감축하지 않겠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입장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상부상조와 상호협동 정신으로 출범한 금융사”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까이에서 따뜻한 금융을 펼쳐 지역 사회 공동체가 유지되고 지역 경제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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