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30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동절기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아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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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방역대 내 농장의 이동 제한, 소독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라”며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의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환경부는 야생 조류 예찰 및 검사,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라”면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현황 파악을 철저히 하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한 방역 실태 지도·점검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계 부처, 지자체,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주 및 종사자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군 소재의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온 지 5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전날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780여마리를 살처분했고,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세종=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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