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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번째 韓·中 롤드컵 결승전… T1, 통산 5회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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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T1 선수단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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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열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T1′과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맞붙게 됐다. 롤드컵 결승에서 한중전이 열리는 것은 올해로 6번째다. T1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 결승에도 진출하면서 통산 5회 우승을 도전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각) T1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4강에서 한국 팀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페이커’ 이상혁·'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으로 이루어진 T1은 이로써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 T1에 앞서 4강전에서는 중국 빌리빌리게이밍이 중국 웨이보게이밍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웨이보게이밍은 지난해 결승에서 T1과 만나 3대0으로 패한 준우승 팀이다.

빌리빌리 게이밍은 2017년 아이메이(IMay)라는 이름으로 창단됐는데 2018년 중국 UCC 사이트인 빌리빌리가 인수하면서 팀명이 빌리빌리 게이밍으로 바뀌었다. 한동안 존재감이 적었으나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중국 리그(LPL)에서 스프링, 서머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떠올랐다. 롤드컵 결승 진출도 창단 이래 처음이다. 작년에는 롤드컵 8강전에서 젠지를 3대2로 이겼고, 올해 8강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이기며 한국 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는 ‘빈’ 천쩌빈·'나이트’ 줘딩·'엘크’ 자오자하오·'온’ 러원쥔· ‘쉰’ 펑리쉰 등이다.

역대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때는 2013년, 2014년, 2020년, 2021년, 2023년으로 올해 6번째다. 지난 5번의 결승 중 2013년, 2014년, 2020년, 2023년에는 한국팀이 중국팀을 꺾고 우승했고 2021년에는 중국팀이 우승했다. 중국이 최근 e스포츠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기량이 향상됐지만 역대 한중전에서 한국팀이 압도적으로 여러 차례 우승한 만큼 이번에도 한국팀 우승이 기대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T1은 지난해 우승하며 통산 4회 롤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우승 타이틀을 자체 경신한 것이다. T1은 한국 리그(LCK)에서는 4번 시드로 아슬아슬하게 롤드컵에 합류했지만 국제전에서 늘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LCK에서 최근 젠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난 4강전이 T1에겐 결승전보다 더 어려운 고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4강전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T1의 제우스는 ‘BLG(빌리빌리 게이밍)라는 강적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젠지가 무서웠으면 무서웠지 BLG가 무섭지는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롤드컵은 지난달 25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개막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내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유럽리그(LEC)에선 G2 e스포츠, 프나틱, 매드 라이온즈 코이, 북미리그(LCS)에선 플라이퀘스트, 팀 리퀴드, 100시브즈 등이 출전했다. LCK에선 T1과 젠지 이외에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LPL에선 리닝 게이밍, 탑e스포츠 등이 출전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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