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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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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삼성전자와 AI로 5G 기지국 성능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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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망에 AI기술 적용…이용자 체감 품질↑
"통신·AI 융합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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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AI-RAN Parameter Recommender)을 상용망에 적용, 무선망을 고도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그간 AI와 딥러닝을 활용해 과거의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면서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AI 기술을 SK텔레콤 상용망에 적용해 체계적으로 실증하고 이 기술을 통해 5G 기지국의 잠재 성능을 끌어내 이용자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동일 규격의 장비를 사용해도 지역마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차이가 난다. 이에 SK텔레콤은 기존 무선망에서 축적한 통계 데이터와 AI 운용 파라미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무선 환경과 서비스 특성을 예측했고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라미터를 자동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증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파라미터 최적화 AI 모델'은 무선망 환경과 성능 최적화에 투입하는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단위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이동통신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양사는 최적화 AI 모델에 적용하는 파라미터를 다양화하고 트래픽 패턴이 빈번하게 변하는 지하철에도 확대 적용해 추가 학습과 검증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전파 신호가 약하거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할 때 AI 기술이 자동으로 기지국 전파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전파 재전송 허용 범위 등을 재설정해 품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안테나로 받은 신호를 특정 수신기기 방향으로 집중시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빔포밍' 관련 파라미터처럼 AI로 최적화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고, 실시간 적용 기능을 개발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지국 품질 향상을 포함해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와 네트워크 전력 절감, 스팸 차단, 운용 자동화 등 통신 네트워크의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 2024'에서 우수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AI를 접목해 개별 기지국의 잠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통신과 AI 기술의 융합으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AI는 여러 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의 지능형·자동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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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이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 실증을 논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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