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정보총국 "북한군, 러 민간 트럭으로 전선 이동"
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 전투지역 투입"
"서방 결정력 결핍, 푸틴의 더 많은 테러 조장"
북한군이 2018년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 참여하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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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러시아군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민간 트럭으로 최전선으로 이동 중이고, 27~28일(현지시간)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은 이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러시아제 카마즈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켰다며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정보총국 텔레그램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디오 파일에는 운전기사가 전투 명령 문서를 소유하지 않아 러시아 경찰에 의해 저지됐고, 러시아 연방 남부 군관구 18군 810 독립 해병 여단 장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논의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810 여단은 우크라이나군이 8월 6일 진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 전투에 투입돼 있다.
아울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27~28일 전투 지역에서 북한군을 처음 활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의 명백한 확전 움직임이라면서도 북한군이 어느 전선에 투입될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권이 침략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을 점점 더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그들이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전장에 곧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실제 유럽에서 북한과 싸워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파트너 국가들의 강력한 결정력 결핍은 더 많은 테러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의 투자를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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