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10~20대 추정…총알받이 가능성"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전투 역량이 최정예 부대에 해당하는 수준은 아닐 수 있으며 어린 나이에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 27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전선에 집결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이 북한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은 아닐 수 있다"면서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선발대로는 전투력이 약한 총알받이 병력을 보내 우선 러시아 파병에 대한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군사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북한 군인들이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특수부대 훈련은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암살, 기반 시설 파괴 등을 수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앳된 얼굴의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영한다"고 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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