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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경기도, 16년 표류 ‘평택 현덕지구’ 공영개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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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자유구역청, 민간 측과 행정소송 올해 3월 원고 측 소 취하로 소송 종결

-2027년도부터 점차적 보상 진행 이후 기업에 토지공급...총 사업비 1조7000억 원

스포츠서울

평택 현덕지구 항공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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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16년간 장기 표류하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평택도시공사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민간개발 방식으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나 자기자본금 미출자 등 문제로 2018년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2020년 12월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GH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을 추진했지만, 민간 측의 사업협약이행 보증서 미제출 등으로 사업협약이 해지됐다.

이에 민간 측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3월 원고 측 소 취하로 소송이 종결돼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해소됐다.

그동안 현덕지구는 두 차례의 민간 참여방식 실패로 16년째 사업이 중단돼 신·증축 등 건축행위가 제한되고 기반시설이 낡아 주민들의 불편이 심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공영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경제청은 경기도, GH, 평택시, 평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상화 협의체 및 실무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 긴밀히 협의하고 수차례 논의한 끝에 공공주도의 공영개발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현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7년도부터 점차적으로 보상이 진행되고, 이후 기업에 토지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7000억 원이 예측된다.

최원용 청장은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거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했으나, 지방공기업 주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덕지구 정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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