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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터널 리턴 유민 "난도 높지만 손맛과 성능 모두 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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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우치'를 아시나요?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도사는 무엇이냐?"라는 대사가 인터넷에서 수많은 밈으로 이어졌습니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에 24일 77번째 신규 캐릭터 '유민'이 등장했습니다. 부채를 들고 여유롭게 행동하는 유민은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도사 콘셉트가 떠올랐습니다. 복장도 옛날 사극에 나오는 복장을 현대식으로 개량했습니다. 바람을 활용해 화려하게 전투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실제 플레이 해보니 인게임에도 해당 콘셉트를 잘 녹여냈습니다. 화려하게 적과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를 공격하는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스킬 간 연계가 상당히 부드럽게 이어져 조작감도 좋았고 성능 또한 훌륭했습니다.

본인이 인파이팅을 하는 스킬 증폭 딜러에게 관심이 있다면 유민을 추천드립니다. 스킬 사용에 따라 고점이 매우 크게 상승하기에 플레이어가 익숙해질수록 높은 성능을 낼 잠재력이 있습니다.

■ 현대식 도사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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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을 처음 보고 들었던 감상은 "현대식으로 정말 잘 해석했네"였습니다. 과하지 않은 한국풍 장식과 복장, 부채를 들고 유유자적하게 움직이며 바람으로 적들을 공격하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도사라는 이미지와 잘 부합했어요.

공식적으로는 국적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름이나 복장을 보면 한국 캐릭터라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만약 한국 캐릭터가 맞는다면 '요한'에 이은 5번째 한국인 실험체입니다.

일러스트와 모델링도 상당한 미형으로 뽑혔습니다. 거기에 나긋나긋한 목소리, 바람과 관련된 이펙트와 사운드 등 외형에 관해서는 매우 좋았습니다. '바람'이라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데, 큰 이질감 없이 다가왔어요.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져 '현대식 도사'라는 캐릭터성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에 관해서는 흠잡을 요소 없이 깔끔하게 이뤄졌습니다.

■ 쉴 틈 없이 공격하는 인파이팅형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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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스킬 구성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유저들끼리 많은 의견이 오갔습니다. '부채'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인해 어느 역할군으로 등장할 것인지 예측이 힘들었기 때문이죠. 서포터일지, 딜러일지, 그도 아니면 브루저일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실제로 등장한 모습을 보면 인파이팅형 메이지 구성입니다. 주력 스킬들 사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딜링 고점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동기인 E 스킬 '경운'이 스킬이 적중할 때 재사용 대기시간이 고정으로 1초씩 감소하기 때문이에요.

플레이어 스킬 적중률이 높다면 쉴 틈 없이 E 스킬을 사용하며 강화된 스킬로 적을 끊임없이 압박합니다. 거기에 궁극기인 '풍류운산'이 단독으로 적중은 어렵지만 아군과 연계하면 파괴력이 상당한 스킬이라 한 방을 노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난도는 쉬운 편이 아니었어요. 스킬 활용 방식은 난해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두 논타깃팅 스킬인지라 빗나갔을 때 리스크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래도 흔히들 떠올리는 고난도 실험체인 '아디나', '엠마'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고점이 높은 실험체, 스킬 적중률 높을수록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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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리스크가 있는 실험체들은 리턴이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유민은 모든 스킬이 논타깃팅이라 파일럿 실력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를 극복한다면 상당히 높은 고점을 보여줬습니다.

E 스킬을 사용할 때 도착 위치에 바람 지대를 생성하는데, 해당 공간에서 Q 스킬 '선풍'이나 W 스킬 '풍인'을 시전하면 강화된 상태로 사용합니다. 이 강화 스킬은 기존 Q와 W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과는 무관하기에 'Q-E-Q', 'W-E-W' 등 여러 방면으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스킬을 적중할 때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고정적으로 1초씩 감소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스킬 적중률이 높다면 E 스킬을 계속해서 사용하며 적과 거리를 유지하며 일방적 공격이 가능합니다.

궁극기도 단독으로 적중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적중만 한다면 한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입니다. 궁극기 2타가 높은 스킬 증폭 계수에 최대 체력 비례 피해, 에어본까지 존재하기에 이후 상황이 굉장히 유리해집니다.

유민은 플레이어 숙련도가 높을수록 꾸준한 누적 딜링, 지속적인 카이팅, 한 방 파괴력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실험체입니다. 생각 없이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실험체는 아니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애매한 사거리, 스킬이 빗나가면 무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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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실험체는 스킬이 빗나가면 허무하게 무력해지기 마련입니다. 유민은 그 정도가 특히나 심한 편이에요. 거의 모든 스킬과 연계되는 E 스킬은 아이템으로 인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받지 못합니다. 스킬이 적중될 때 얻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전부인지라 다른 스킬들이 빗나가면 사용이 곤란해집니다.

거기에 유민은 체감 사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팔이 긴 실험체인 '카티야'나 '헤이즈'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며 일반적인 원거리 딜러와 비교해도 살짝 부족한 편입니다. 근거리 실험체들 상대로는 괜찮지만 사거리가 긴 적이 압박한다면 플레이에 부담감이 상당해집니다.

거기에 궁극기 밸류가 높다 하더라도 단독으로는 적중이 어려운 편입니다. CC기는 W 스킬 하나로 슬로우나 넉백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나마 본인 위치에 깔아두는 편이라면 근거리 실험체들 접근을 막을 수는 있지만, 한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치 단계에서부터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며 견제와 생존 둘 모두를 신경 써야 하는데, 한 번의 실수로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실험체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단점이 상당히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 CC기나 진입이 강력한 아군과 함께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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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바로 안정성입니다. 단독으로는 어그로 핑퐁과 CC기가 상당히 부족하기에 이를 분담할 수 있는 실험체들과 함께하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브루저 중에서는 '에키온', '라우라'나 탱커에서는 '알론소', '일레븐'과 같은 실험체와 조합 강점이 살아났습니다.

이외에도 딜링 포텐셜이 불안해 안정적인 딜러와 조합해도 괜찮았습니다. 보통 기본 공격 위주 원거리 딜러와 조합했을 때 유민이 2선에서 적 브루저를 담당하며 3선에서 아군 딜러가 안정적으로 공격하는 환경에서 승률이 높은 편입니다.

대치 구도에서 무력함을 방지하고 싶다면 사거리가 긴 딜러와 조합해도 좋았습니다. 유민에게 부족한 원거리 견제 능력을 담당해 줄 실험체가 있다면 숨통이 확실히 트였습니다. 대신 이러한 2딜러 조합은 아군에 확실한 1선이 필요하니 조합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 강화 스킬 활용이 알파이자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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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강화 스킬입니다. 바람 지대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E 스킬 도착 위치에 생성되는 것을 유념하면 좋습니다. 또한 한 번 생성된 바람 지대는 유민 위치에 관계없이 5초 동안 유지되기에 곧바로 사용할 필요 없이 나중에 강화 용도로 다시 진입해도 괜찮습니다.

Q 스킬 사용 이후 곧바로 E 스킬을 사용하고 강화 Q 스킬을 사용하는 등 연계도 부드럽습니다. 이 경우 이전에 사용했던 Q 스킬이 모두 적중한다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곧바로 E 스킬을 다시 시전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는 단독으로 적중하기는 어려운 편이어도 각을 만드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궁극기 범위 바깥으로 나오며 유민에게 접근하려는 적들은 E 스킬을 사용해 위치를 조정하고 강화 W 스킬로 다시 안으로 밀어 넣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각이 상당히 자주 나오는 편이니 궁극기를 사용했다면 강화 스킬 사용을 잠시 보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화 Q 스킬이 딜링용으로는 적합한 편이지만 강화 W 스킬 또한 적 브루저를 상대할 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체력이 아니라면 적 브루저들 위치를 항상 확인하며 위험한 순간이 올 때 강화 W 스킬로 거리를 조절할 준비를 해두면 생존성이 확실히 좋아졌어요.

■ 독창적으로 잘 만든 실험체, 운용하는 재미도 충분하다



- 이터널 리턴 실험체 백과사전 유민 편유민은 현대식 도사라는 콘셉트를 인게임에 잘 녹여냈습니다. 독창적으로 잘 만들어낸 실험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실제 인게임 플레이도 바람을 사용하며 적과 거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한 명의 도사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인파이팅형 메이지 특성상 입문자들에게 쉽게 추천할 수 있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연습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실험체입니다. 스킬 적중률에 따라 고점과 저점이 극명히 갈리는 편이지만 한타에 확실히 기여해 줄 수 있는 궁극기, 잘 풀린 교전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확실한 장점이 존재했어요.

유저들도 유민에 대해 "스킬 연계 부드럽게 되네, 조작감 좋다", "다른 게임에서 못 봤던 독창적인 스킬 구성이네", "거리 조절하는 거 진짜 재미있다", "어렵긴 해도 연습할만하다"등 호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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