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방위군 본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 등 군 장성들이 이란 공격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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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이 남부 시라즈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이란을 향한 공습을 세 차례 가한 후 종료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남부 시라즈에도 공습에 따르면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 앞서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다섯 차례 폭발이 이어진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란 정보당국 관리는 국영 TV에서 “큰 폭발음은 이란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당국이 보고받은 사상자도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이란 테헤란에서 여러 번의 폭발음이 들린 후 테헤란 시내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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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파르스주(州)에 위치한 시라즈는 이란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이란 남서부의 전략적 거점지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파르스주는 이란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IDF는 이번 공습은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만을 겨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됐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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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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