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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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6일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고조되는 전쟁 위기에 중동에 급파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순방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
이번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미 정부는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션 사베트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한 것이며, 이란의 미사일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직전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과 국무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공습의 규모와 방식 등에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나눴다”고 했다.
이스라엘도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DF는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작년 10월 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 규탄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도 미 NBC에 “과거에 우리에게 위협을 가했거나, 향후 그럴 위험이 있는 것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주말을 앞두고 현재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 머물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별도로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백악관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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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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