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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50대 환경미화원, 스트레스 풀려고 쏜 쇠구슬에…피해차주 “수리비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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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 아무 데나 쐈는데 우연히 차량에 맞아…고의성 없어” 주장

쇠구슬을 쏴 주차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계일보

JT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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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3일 재물손괴 혐의로 A씨(50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과 8월 영도구 한 거리에서 쇠구슬을 쏴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한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새총을 이용해 쇠구슬을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로 물증이 드러나자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청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징계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새총을 아무 데나 쐈는데, 우연히 차량에 맞았다"며 "고의성은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는 "금전적인 피해가 크다"며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만 300만원이고, 각종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0만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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