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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가담 의혹 현직 경찰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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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명 '주수호'… 서초경찰서 경감
휴대폰 포렌식 대비법 등 공유 혐의
한국일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식 예고편에 등장하는 정명석씨의 모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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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씨의 여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11일 서초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한 사실이 25일 뒤늦게 확인됐다. A경감은 정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8일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A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와 관련된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휴대폰 포렌식 대비법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방법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A경감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JMS 내 현직 경찰 조직인 '사사부'에 현직 경찰관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의에 "조직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됐지만 어느 정도 실체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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