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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금과 보험

질병 이력 있는 사람도 새 보험 쉽게 가입해요 [보험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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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생애주기별 보험상품 역할이 커지고 있다. 태어나면서 은퇴 후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주요 변곡점마다 보험상품을 마련해두면 예기치 않은 질병이 찾아오더라도 조금은 덜 힘들게 이겨낼 수 있다. 최근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잘 유지하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질병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은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가 어렵다. 위험률이 높아 보험사들이 계약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암을 진단받고도 건강을 잘 관리해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많고, 젊은 층에서도 만성질환을 진단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 문턱을 차츰 낮추고 있는 추세다. 유병자보험은 병력이 있거나 현재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일반적인 보험의 경우 '7일 이상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 가입자의 건강 상태를 까다롭게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거절하기도 한다. 반면 유병자보험은 병력 심사를 최소화해 가입 문을 넓혔다.

교보생명이 지난 6월 선보인 '교보간편평생건강보험'도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한 3대 질병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요 질병을 평생 보장하고 치료 후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증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고지 항목에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고지 항목은 △3개월 내 질병 확정 진단·의심 소견,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 소견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등이다. 주계약에서 암·급성심근경색증·뇌출혈 등 주요 질병(11종)과 중대한 화상, 부식 등 12종의 질병을 평생 보장한다. 치료 후에도 걱정 없이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발병후연금지급특약에 가입하면 진단보험금 외에도 특약가입금액의 20%를 매년 연금으로 받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해도 5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최근 나온 유병자보험 상품은 고령층이 보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 나이를 70세까지 늘리는 등 가입 기준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매일경제

[이명희 교보생명 남부산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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