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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독일 피자 가게 ‘40번’ 메뉴 인기 비결...알고 보니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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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피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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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피자 가게가 피자와 함께 몰래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BBC,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 경찰은 지난 21일 피자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코카인을 제공한 한 피자 가게를 적발했다.

이 가게는 ‘40번’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사이드 메뉴로 코카인을 제공했으며, 40번 메뉴는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린 메뉴였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식품 검사관에게서 이 가게를 둘러싼 마약 관련 제보를 입수했다. 이후 경찰은 마약 단속반을 투입해 가게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가게 주인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이 자신의 아파트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마약이 담긴 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하지만 그 가방은 창밖에 서 있던 경찰의 품에 떨어졌다. 경찰은 A씨 아파트에서 코카인 1.6㎏과 대마초 400g, 현금 26만8000유로(약 4억원) 등을 발견했다.

A씨는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체포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났고, 다시 가게를 열고 마약과 함께 40번 피자를 판매했다. 경찰은 이 기회를 이용해 가게의 마약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었다.

몇 주 뒤 경찰은 독일 서부에서 활동하는 마약 조직을 검거했다. 약 150명의 경찰이 마약 조직원들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22세 남성을 포함한 마약 조직 총책임자 3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총 360그루의 대마초가 재배되던 두 곳의 대마초 농장도 발견했다. 또한 무기, 현금, 고급 시계 등도 압수했다.

A씨는 해외로 도피하려 출국을 시도하다 다시 체포돼 현재 구금된 상태다.

경찰은 가게의 이름과 피자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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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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