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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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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1.6%↓...테슬라 실적발표 후 장외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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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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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9.94포인트(0.96%) 내린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53.78포인트(0.92%) 떨어진 5797.42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6.47포인트(1.6%)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금리 급등세에 눌려 동반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키웠다. 다우지수는 9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다.

이날 장중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4bp(1bp=0.01%) 더 오른 4.26%까지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44bp 이상 급등했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3.75%로 50bp 인하했다. BOC는 지난 6월부터 네 번 연속 금리를 내렸다. 다만 25bp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은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감소한 연율 384만 채로 집계됐다. 2010년 10월 이후 14년래 최저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주가는 뜻하지 않은 악재에 전일 대비 5.16% 밀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10개 주에서 사망자 1명·입원 환자 10명 등 49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된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맥도날드 버거로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코카콜라는 매출(119억 달러)과 주당순이익(0.77달러) 모두 시장 예상치(116억3000만달러·0.75달러)를 웃돈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2.07% 떨어졌다. 글로벌 3대 신탁은행 노던트러스트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2.22달러)이 시장 예상치(1.74달러)를 크게 웃돈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7.02% 급등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연 테슬라 주가는 장중에 1.98% 후퇴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다. 장중에는 빅테크 그룹 ‘매그니피센트7’ 구성 종목 모두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외에도 엔비디아(2.81%)·마이크로소프트(0.68%)·애플(2.16%)·구글 모기업 알파벳(1.43%)·아마존(2.6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3.15%)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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