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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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와 대만 웹툰 시장에서 철수한다. 올해 초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사업을 정리한 것처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에서 철수한다. 내년 중으로는 대만 웹툰 시장에서도 철수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국내외 주요 CP(콘텐츠공급사업자)에 이런 방침을 안내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미국과 태국 웹툰 시장 공략에 전념할 계획이다. 미국 웹툰 시장의 경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를 앞세워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타파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믹콘 2024에서 대표 IP(지식재산권) '끝이 아닌 시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내년 중으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국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공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웹툰 IP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초 유럽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지난 9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카카오픽코마 유럽 법인은 2022년 1억3260만 유로(약 19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카카오픽코마도 유럽 법인 철수 이유를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현재 일본 웹툰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 같은 경우 불법 콘텐츠 문제도 심각하고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정리하게 됐다"며 "웹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이제 막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시장 공략에 선택과 집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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