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스페이스X, 올해 팰컨9 발사 100회 돌파…14년간 성공률 99%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이 1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위성 20기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이날 발사는 팰컨9의 올해 100번째 임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올해 로켓을 발사한 횟수가 100회에 이르렀다. 사흘에 한 번, 한 달에 10번꼴로 로켓을 쏘아올린 셈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영국의 저궤도 인터넷위성 원웹 2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발사 8분 후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는 인근 지역에 지상 착륙했다. 팰컨9의 지상 회수는 이번이 77번째다.



이날 발사는 팰컨9의 올해 100번째 임무였다. 스페이스엑스의 우주 로켓 발사 횟수가 한 해에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처음이다. 스페이스엑스의 지난해 발사 횟수는 96회였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발사 횟수의 43%에 해당한다. 스페이스엑스의 올해 발사 횟수는 47회를 기록 중인 중국의 2배를 웃돈다.



팰컨9 로켓은 2010년 첫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지난 14년 동안 총 395번 발사됐다. 이 가운데 3차례를 제외한 392번을 완전히 성공시켜 99%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겨레

19일 발사된 팰컨9 로켓의 상승 비행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세자릿수 발사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수년간 이어지던 연속 성공 기록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 7월 스타링크 위성 20기 발사 때 2단 로켓이 폭발하는 바람에 2016년 이후 8년째를 맞은 연속 성공 행진 기록을 325회에서 마감했다. 또 지난 8월엔 3년만에 처음으로 팰컨9 1단 추진체 회수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로써 로켓 회수 연속 성공 기록도 267회에서 마감했다.



빌 거스텐마이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미 상원 우주소위원회에서 2024년엔 한 달 평균 12회씩 총 144회 발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피디아 집계에 따르면 현재 잠정적으로 계획돼 있는 발사 일정이 20여개에 이른다. 이로 미뤄 볼 때 올해 말까지 연간 발사 횟수 120회를 웃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