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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10%대 상승폭 보인 비트코인...美 현물 ETF 옵션 거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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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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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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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규제 완화를 약속한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도 실현됐다.

美 대선 영향에 변동성 확대...현물 ETF 옵션 거래 승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10.67% 상승한 개당 9314만3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주간 10% 이상 상승한 것은 7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투자심리도 나흘째 70대에 머물며 '극단적 탐욕' 단계에 접근 중이다.

이런 상승세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이 컸다는 시장 분석이 나온다. 오는 11월 선거거 다가오면서 친 가상자산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후보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기대감에 따른 변동성이 대선 전까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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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자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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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에 대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승인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옵션은 비트코인 ETF를 향후 특정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옵션 거래가 가능해지며 거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CNBC는 사마라 코헨 블랙록 최고정보책임자(CIO) 인터뷰를 통해 "BTC 현물 ETF에 투자자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 중 상당수가 월가에 새롭게 진입한 가상자산 마니아들"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SEC는 지난 1월에도 11종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 BTC 현물 ETF 11종의 출시 후 누적 순유입액은 200억달러(약 27조39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에 다가서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도 나흘째 '탐욕' 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보폭 맞춘 이더리움, 점유율 축소 우려...리플·솔라나 상승세 지속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이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과 보폭을 맞췄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9.26% 상승한 개당 359만7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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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자 이더리움 차트. /사진=업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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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 점유율 축소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프라 코발런트 공동 설립자 가네시 스와미는 칼럼을 통해 "2015년 출시된 이더리움은 수천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인프라 플랫폼으로 승승장구했지만, 향후 경쟁이 격화되며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이더허브 공동설립자 앤서니 사사노는 "온라인상에 이더리움에 대한 허위정보와 퍼드(두려움·의심)가 만연해 있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리플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동시간 대비 2.24% 상승한 개당 743.8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상승폭을 키우며 같은 기간 7.10% 상승한 개당 21만450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 가운데 카이아는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믹스는 이번 주도 소폭 하락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1.15% 상승한 개당 176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1.19% 하락한 개당 1079원에 거래됐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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