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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 앞둔 日, 자민당 본부 화염병 던지고 총리 관저 돌진한 4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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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 앞 경찰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오전 6시쯤 한 남성이 자민당 본부와 총리 관저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테러를 가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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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도쿄 자민당 본부에 테러가 발생했다.

19일 교도·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도쿄 지요다구의 자민당 본부 부근에서 한 남성이 화염병 5개를 던지고 도주했다. 이후 이 남성은 흰색 차를 타고 총리 관저 앞 철제 울타리로 돌진했으며,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향해 화염병을 추가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로 인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차내에 10개 정도의 폴리탱크와 사용하지 않은 화염병이 있었으며, 남성이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사는 우스타 아츠노부(49)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아츠노부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일본에서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폭력에 굴하지 않을 것을 단호하게 결심한다”며 “선거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9개월만인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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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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