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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애플·中 맹추격…삼성 갤럭시, '글로벌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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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Z 폴드6'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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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출시 소식을 알렸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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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2위를 기록한 애플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한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폰' 효과로 1위 탈환을 이루긴 했으나 4분기 다시 왕좌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애플이 2위(점유율 18%)에 올랐고 나머지는 중국 업체들인 샤오미 3위(14%), 오포 4위(10%), 비보 5위(8%) 등이 뒤를 이었다. 카날리스가 점유율의 소수점 단위까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1위와 2위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갈리게 됐다. 삼성전자가 아슬아슬하게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이다.

특히 1, 2위 간 시장점유율 격차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더 근소한 차이로 이겼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도 1위를 차지했었고 당시 점유율은 21%로 애플(17%)을 4%P 앞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야심차게 내놨던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가 기대보다 부진한 판매 성적을 기록한 데다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플립6를 선보였다. 최초의 폴더블 AI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실제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Z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로 전작(102만대) 대비 적었다.

더구나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장을 만들고 주도해 왔던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입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 등을 통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1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35%로 1위를 기록, 삼성전자(23%)를 처음 제쳤다.

삼성전자도 이에 폴더블폰 라인업을 추가해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라인은 폴드 및 플립 두 가지뿐이었지만 기에 기존 폴드 보다 더 얇아진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폴더블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이날 뉴스룸에 올린 영상을 보면 21일 공개되는 제품이 '갤럭시 Z 폴드 SE'로 보이며 출시는 25일로 예상된다.

현재 올 3분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자리를 지켜냈지만 애플의 신제품 출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도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어줬던 바 있다. 올해 1분기 첫 'AI 폰'인 갤럭시 S24 덕에 반전을 꾀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 4분기 판도는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기대에 못 미친 폴더블폰 흥행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8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이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경험(MX) 부문 성적 부진을 점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MX 부문과 관련해 "폴더블 스마트폰 부진, 부품 원가 부담 가중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20.5%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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