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해리스 부통령 잇따라 입장 표명
“사망한 신와르는 테러리스트…평화 장애물 제거”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일 노동절을 맞아 피츠버그의 한 행사장에 함께 참석한 모습.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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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신와르의 제거 사실을 공식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나는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들과)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며 “신와르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으나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신와르는) 테러단체 하마스의 지도자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등 30개국 이상의 국민 수천 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저는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오늘은 이 세상 어떤 테러리스트도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정의에서 달아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이스라엘 친구들에게 이날은 2011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명령한 후 미 전역에서 목격된 모습과 비슷하게 안도의 날임이 틀림 없다”고도 했다.
이날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 지역인 위스콘신주(州)를 방문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은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주민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 방문길 기내 브리핑에서 “(신와르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살인자 테러리스트”라며 “그의 손에는 이스라엘인, 미국인, 팔레스타인인의 피가 많이 묻어있다. 그가 사망함으로써 세계는 더 나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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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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