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에 가자 지구의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얼굴을 띄워놓고 "그의 제거가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이스라엘 TV 채널 12 스크린샷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온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에 “남은 인질을 즉각 석방하고 투항하라”고 종용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8시(현지시각) 이스라엘 정부가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지 20여분 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사악한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인 신와르를 제거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마스의 잔당을 겨냥해 “이제 그만 (은신처에서) 나와서 인질들을 풀어주고, 손을 들고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의 학살을 계획하고 실행한 테러리스트의 수괴”라며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수많은 무고한 이스라엘인이 (그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제 신와르의 이름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하마스 군사 수장 무하마드 데이프 등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 당한 수많은 테러리스트들의 긴 목록에 올라갔다”고 했다.
갈란트 장관은 “신와르는 도주 중에 죽었다. 지휘관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돌보던 사람으로서 죽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라며 “가자 지구에 재앙과 죽음을 가져온 사람, 살인적인 행동으로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 이 사람의 종말이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는 우리의 모든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국민이나 우리 병사를 해치려고 시도하는 모든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인질 가족들을 향해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파리=정철환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