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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개미 '1조 빚투'한 삼전, 외국인 '연속 매도'에 5만 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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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6일 연속 순매도…역대 최장

개인 빚투 1조 돌파…역대 최대 규모

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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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가 26일 이어지며 역대 최장 연속 기록을 썼다. 반대로 개인의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6% 하락한 5만 9500원으로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1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내놓은 내년도 순매출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 이후 ASML 주가는 16.26% 폭락했고 엔비디아(-4.69%), TSMC(-2.64%) 등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5.28% 떨어졌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ASML 신규수주가 컨센서스 대비 절반 수준으로 크게 부진하며 2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면서 "ASML 실적 쇼크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이날까지 2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해 역대 최장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11조 1300억원에 달한다. 기존 기록은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25거래일 연속이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 '빚투'에 나섰다.

삼성전자 신용융자잔고 금액은 전날 기준 1조 5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신용잔고가 1조원대를 유지했다. 코스피 전체 신용잔고 10조 4796억원 가운데 10%가 삼성전자에 쏠린 셈이다.

이 같은 빚투 규모는 지난 8일 951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이후 지난 14일 1조 567억원으로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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