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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무료나눔 냉동고 열었더니 사람 머리가”…19년 전 실종된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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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년 전 실종된 소녀의 유해가 발견된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앞.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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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의 한 오래된 냉동고에서 19년 전 실종된 16세 소녀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콜로라도 지역방송 KETV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메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사람의 머리와 양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DNA 검사 결과 발견된 시신 일부는 사망 당시 16세로 추정되는 아만다 오버스트리트라는 소녀의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1월이다. 이 주택을 구입한 새 주인이 기존 주인이 쓰던 냉동고를 무료나눔했는데, 냉동고를 가지러 온 사람은 냉동고를 열었다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버스트리트는 이 주택 전 주인의 딸로 2005년 4월 이후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그에 대한 실종 신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오버스트리트의 실종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오버스트리트를 기억하는 한 이웃은 지역 매체에 “어릴적 학교에 가던 그를 목격한 것이 마지막”이라며 “유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웃들끼리 그 집에 살던 어린 소녀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버스트리트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 측은 법의학적 감정 등을 통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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