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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연락 두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2주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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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2년 4월14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인 에스마일 가니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고위 군 사령관 모하마드 헤자지의 서거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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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 이후 연락이 끊겼던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인 에스마일 가니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가니 사령관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의 추모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가니 사령관은 헤즈볼라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거론됐던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을 겨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 이후 연락이 끊겼고 사망설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4일 후, 쿠드스군은 가니 사령관이 안전하게 살아있으며, 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다. 이른바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의 친이란 무장 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며,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해외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사피에딘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일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했고 나스랄라의 후계자와 그 후계자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사피에딘이 사망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헤즈볼라는 사피에딘의 생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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