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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소비자원 "분유 제조기 6개 중 1개 제품서 배앓이 거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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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 제조기 6개 중 1개 제품에서 신생아·영아의 배앓이를 일으킬 수 있는 분유 거품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분유 제조기는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 조제하는 제품이다.

소비자원이 분유 제조기 6개 제품의 안전성·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분유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제품 모두 120㎖ 분유 제조에서는 분유 거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눈누 브랜드 제품(WLL-1)이 240㎖ 분유 제조 과정에서 0.7㎝ 수준의 거품이 발생했다. 다른 5개 제품은 240㎖ 분유 제조에서도 거품이 생기지 않았다. 분유 거품은 신생아·영아의 배앓이를 유발한다.

유해 성분 및 감전으로부터 보호·전자파 발생량 등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6개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깔때기나 물통, 분유통 등 분유 제조기 부품 내 유해 성분은 전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인증 번호 등 법정 표시 사항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번 분유를 만들 때 분유 덩어리가 생기거나 뭉치는 경우는 전 제품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에너지소비량 또한 전 제품 모두 1회 분유 제조 시 10Wh(약 1.6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마다 설정한 온도와 용량에 따라 분유 제조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신생아·영아에게 제때 열량과 영양을 공급하는지 등 기능을 비교한 뒤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분유 제조 시 농도·온도의 정확성, 제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부가 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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