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문 대통령이 휴가동안 읽은 도서목록은 '국수國手'(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진천규), '소년이 온다'(한강)로 전해졌다.(청와대 제공) 2018.8.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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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유료 회원 이용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수상과 관련해 지난 11일과 13일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1일 해당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 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틀 뒤엔 13일에도 한강의 책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면서 "고통을 공감할 때 진정한 위로가 되고 피해자들의 해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썼다.
특히 '소년이 온다'를 소개하며 "나는 공식 참배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그(실존 모델인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한 적 있다"며 "나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친척이 아니고, 달리 인연이 있지도 않지만, 그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국가 폭력이 너무 미안해서 특별하게 추모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앞서 2022년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도서관에 훈민정음 해례본과 책 '소년이 온다' 등 도서를 기증한 바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 유료 회원만 이용하는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린 것은 딸 다혜 씨의 음주 운전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후 페이스북 등에 공개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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