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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가봤다] 137만 유튜버 '레오제이'와 나누는 뷰티고민...레페리, 대중 접점 강화해 'K-뷰티' 선두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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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좋.댓.구.알(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 유튜브를 본 이상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한 명의 연예인처럼 TV에 나오고 팬덤이 생기는 게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 선봉장에는 'K-뷰티'를 앞세운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코.덕(코스메틱 덕후)뿐 아니라 특정 화장품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기 보다 유튜브를 보는 시대다. 그들이 화장품의 상세한 설명은 물론 바르는 방법, 메이크업 스킬까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의 문화를 선도하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모여있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 팬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 137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마치 옆집 오빠가 된 듯 고민 상담하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레페리는 올해 처음으로 성수 베이직하우스에서 신개념 리테일 실험을 위한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를 선보였다. 스토어에서는 레오제이가 직접 선택한 꿀템 소개와 함께 일대일 맞춤형 메이크업 고민 상담소 '레오제이 N 인(in) 성수'가 열렸다.

구독자 137만 유튜버 '레오제이'의 추천템

간만의 가을비로 회색빛을 띈 하늘이었지만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14일 성수의 '셀렉트스토어'로 향했다. 월요일 오전임에도 밝은 불빛에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화장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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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마련된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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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플래카드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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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스토어는 총 2개 층에서 진행된다. 1층에서는 레오제이 셀렉션을, 2층에서는 이벤트홀과 도슨트 투어, 레오제이N 인 성수, 브랜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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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총 4가지 테마로 나눠 화장품을 소개한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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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중 하나인 '어나더미' / 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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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션 공간은 4가지 테마로 21가지 브랜드의 코스메틱 제품을 선보였다. 테마는 기본템 바디케어·향수 메이크업템 기초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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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추천하는 클렌징 워터 제품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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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마별로 마련된 매대에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테스트해보고 발라 볼 수 있도록 마련돼있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남성 관람객도 꽤 눈에 보였다. 연인과 함께 오거나 아니면 혼자 와서도 자유롭게 제품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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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뽑은 색조제품을 기자도 직접 테스트해봤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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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선택한 바디용품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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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색조에서 향수, 심지어 칫솔과 구취 스프레이까지 다양했다.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편안함을 주는 향기와 일상템들로 구성해 팬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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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이유도 상세하게 설명돼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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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화장품 매대에는 색조 제품의 가루나 립스틱 등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레오제이 셀렉션존은 매우 깨끗한 편이었다. 직원들이 오가며 위생을 위해 수시로 닦는 모습이었다. 제품도 정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또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선런칭되는 제품도 마련돼있어 코.덕이라면 무조건 반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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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시 제공되는 증정품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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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리는 이번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이벤트는 1차, 2차 나눠서 진행된다. 셀렉트스토어에서 다양한 'ME'에 도전하는 나의 모습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촬영해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하면 완료된다. 총 30명에게 셀렉트스토어 제품 본품 16종이 증정된다.

레오제이, "메이크업 고민이 뭔가요?"

1층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면 2층에서는 직접 레오제이의 설명을 들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부분은 레오제이가 직접 메이크업 고민을 들어보고 일대일 맞춤형 메이크업을 해주는 레오제이N 인 성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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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시연을 관람객이 모여 구경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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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는 137만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영상 제작수 501개, 누적 영상 조회수 4억5000뷰의 대형 뷰티 크리에이터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뷰티 유튜버에게 직접 고민을 얘기하고 메이크업 방법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고민 대상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받았으며 치열한 경쟁률 끝에 3명이 선정됐다는 게 레페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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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직접 메이크업해주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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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가 직접 메이크업해주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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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14일부터 오는 18일,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총 30명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고민을 해결해준다. 사전 예약으로 선정된 사람이 자리에 앉자 레오제이는 "평소 피부 고민이 뭔가요?"라며 세세하게 물어봐줬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메이크업도 쉽게 설명해주고 직접 시연해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고 다녀야 할지 고민 해결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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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이 한 차례 끝나고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레오제이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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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중간 중간에는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과 눈을 맞춰가며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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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의 추천템인 '페이스핏'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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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는 레오제이가 선택한 바디용품템인 '페이스핏' 제품 체험 공간이 마련돼있다. 얼굴도 바디처럼 운동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페이스핏은 얼굴 근육 운동기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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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핏 체험공간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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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핏 체험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 3가지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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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밴드처럼 생긴 원모양 툴과 도넛 모양 마사지 기구, 짐볼 등 3가지가 있었다. 기자도 누워서 직접 체험해봤는데 "내 얼굴에서 이런 매끄러운 라인이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프팅은 물론 얼굴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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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 마련된 도슨트존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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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 마련된 도슨트존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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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도슨트 존을 살펴봤다. 도슨트 존은 레오제이가 선택했던 제품들을 마치 미술품처럼 전시해놓고 선택한 이유와 바르는 방법 등에 대해 레오제이가 설명해주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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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바로 옆에 QR코드가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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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레오제이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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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인식하면 직접 레오제이의 음성이 담긴 창이 뜬다. 뷰티 전문가의 설명에 마치 미술품 설명을 듣는 것처럼 뷰티템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었다.

레페리, 구독자·유튜버 간 접점 늘린다

레페리가 첫 선을 보인 이번 셀렉트스토어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셀렉트스토어가 처음 열린 12일부터 이틀동안 관람객 수가 총 7328명일 정도록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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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제품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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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오는 18일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 25일 웨이크메이크 같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남아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바닐라코 FW신제품과 웨이크메이크 홀리데이 에디션을 최초 런칭할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 23일은 레오제이의 팬덤명인 '오레오'와 함께 하는 토크쇼도 예정돼있다. 레오제이와 구독자 '오레오' 중 약 150명을 초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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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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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리는 이번 셀렉트스토어를 통해서 구독자·대중들과 크리에이터간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레페리 커뮤니케이션실은 "레페리는 이번 셀렉트스토어를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 IP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국내외 소비자, 브랜드와 함께 소통하는 시도에 나선 것"이라며 "신개념 리테일 실험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레페리는 앞으로도 'K-뷰티'의 진정한 세계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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