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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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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화 앱 'T전화', AI 달고 '에이닷 전화'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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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를 '에이닷 전화'로 개편
AI가 통화 요약·다음 대화 제안하고 통화도 강화
한국일보

SK텔레콤 모델이 'T전화'를 개편한 '에이닷 전화'로 통화하는 모습. 기존에 '에이닷' 앱이 제공하던 최근 통화요약 기능 등이 '에이닷 전화'에 도입된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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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통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대거 추가한 '에이닷 전화'로 탈바꿈한다. SKT는 이용자 기반이 탄탄한 전화 앱과 에이닷을 연동해 에이닷의 이용자 수를 크게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T는 14일부터 T전화의 서비스 명칭을 에이닷 전화로 바꾸고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T전화는 걸려오는 전화번호의 연락처가 휴대폰에 저장돼 있지 않더라도 업체 정보를 알려주거나 스팸으로 신고된 번호를 확인해 안내하는 앱으로 주로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이용해 왔다. 여기에 에이닷이 제공하던 'AI 개인 비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전화가 걸려 오면 에이닷 전화는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에서 온 전화인지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제안한다. 최근 상대방과 대화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보여주는 '대화 현황'을 참고할 수도 있다. 스팸 전화 경고 기능도 AI로 강화했다. 스팸으로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SKT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이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하면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T전화 업데이트 통해 에이닷 이용자 유입 효과 노려

한국일보

SK텔레콤이 공개한 '에이닷 전화'의 사용례.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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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은 지난해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과 요약을 제공해 화제가 됐는데 이들 기능도 T전화가 개편한 에이닷 전화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화와 통화 요약 서비스를 에이닷 전화로 이전하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기존 에이닷 앱에서 기능을 유지하되 에이닷과 에이닷 전화 두 앱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 통화 녹음은 무제한이지만 통화 요약 기능은 다달이 30개의 횟수 제한이 있다.

SKT는 에이닷 전화 개편을 통해 에이닷의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에이닷 전화도 AI 기능은 에이닷 계정을 연동해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SKT 가입자 휴대폰에는 통상 T전화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 T전화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0만 명을 넘는다. 에이닷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대거 탑재한 'AI 에이전트'로 앱을 개편하면서 9월 기준 MAU가 270만 명까지 늘어났다.

SKT는 10월 한정으로 에이닷 앱에서 출석할 경우 에이닷 전화 앱에서 통화 요약 횟수 120회를 추가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조현덕 SK텔레콤 AI커뮤니케이션담당은 "전화 본연의 경쟁력을 AI로 강화하고 통신 서비스에서 전화 통화 전·중·후를 관리해주는 AI 개인비서 서비스 경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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