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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경기북부서 ‘北 오물 풍선’ 관련 신고 이틀새 8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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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

조선일보

지난 2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서울 시내 하늘 위에 떠 있다. 오른쪽은 오물이 담긴 곳이 터지며 쓰레기가 떨어지는 모습. /연합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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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지역 곳곳에서 발견됐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8건의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중 4건은 군 당국에 인계했다. 경기 북부에서는 현재까지 북한 오물 풍선과 관련해 266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1327건은 군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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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물 풍선 구조도. /그래픽=백형선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오물 풍선을 날렸다. 지난 11일에는 우리 군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삐라’(전단)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오물 풍선을 띄웠다. 올해 들어서만 28차례다. 이에 대해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채현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에서 받은 ‘북한 오물 풍선 구조도’에 따르면, 오물 풍선은 지름 3~4m 크기 고무풍선에 쓰레기, 거름 등을 채운 비닐봉지를 매달아 만들었다. 풍선과 봉지 사이에 건전지로 작동하는 발열 타이머를 달았고, 쓰레기 봉지에는 화약 띠를 두르고, 발열 타이머와 전선으로 연결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약이 터지면서 봉지 아랫부분이 열려 안에 있는 쓰레기가 넓게 뿌려지게 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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