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서 한국인 얼굴 무방비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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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한국 유명인 얼굴이 무방비로 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게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00만명에 달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유명인 인격 도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감장 화면에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를 띄웠다. 화면에는 김 여사 대외활동 사진을 도용한 옷 광고 사진이 등장했다. 이 의원은 화면을 가리키며 "이렇게 '익숙한 여성분' 사진도 다수 도용된다. 누군지 바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트 검색창에 (김 여사) 중국 음차 발음으로 '진 젠시'(Jin Jianxi)를 넣으면 광고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에 이런 상품이 등록되면 2차 광고를 통해 페이스북 등에도 굉장히 많이 유포된다"며 "과기부가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강 차관은 "이 유형에 대해 해외 업체와 협의해본 적은 없다"며 "방통위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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