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바다서 77명 구조…완도해경 522함 ‘바다의 의인상’

완도해양경찰서는 11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정한 ‘2024년 바다의 의인상 장려상’에 완도해경 522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완도해경 제공.

칠흑 같은 바다에서 77명의 선원을 구조한 완도해양경찰서 경비함이 ‘바다의 의인상’을 받았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1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정한 ‘2024년 바다의 의인상 장려상’에 완도해경 522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다의 의인상’은 해상에서 용기와 헌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에게 주는 상이다. 국제해사기구가 2007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완도해경 522함은 지난 2월17일 전남 완도군 여서도 남서방 해상 9300t급 LNG운반선과 5900t급 화물선 충돌사고 현장 출동에했다. 칠흑 같은 어둠과 침몰위험 속에서도 해경은 두 선박에 승선한 77명 전원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명환 522함장은 “바다의 의인상을 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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