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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가봤다] "집에서는 AI, 대중교통은 UAM"...삼성·LG·SKT가 선도하는 혁신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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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연이어 내놓고 있는 인공지능(AI) 가전이 우리의 삶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접접이 마련됐다. 한국판 CES라 불리며 올해 처음 시작된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의 변화'라는 주제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에게 AI 가전을 직접 체험해 선보이면서 더이상 AI가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텔레콤도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부스를 열고 대중교통의 혁신에 나선다. 실제 크기의 UAM 기기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상용화될 경우 어떤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지 체험의 장을 만들었다.

11일 삼성전자와 LG전자, SKT는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AI와 일상의 결합, 혁신적인 이동 수단의 진화를 선보였다.

AI가전, 우리 집에도 필요하겠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OME : 주거의 변화'라는 부스에서 일상에서 AI가전이 있을 경우 어떤 편리함을 가져올 수 있는지 전했다. 가전은 일반 매장을 방문해도 제품을 구경할 수는 있지만, 이를 실제 가정집에서 사용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을지 더 효과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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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AI 스팀과 비스포크AI 무풍 갤러리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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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거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에서는 삼성 네오 QLED TV와 스마트싱스, 이동식 모니터인 무빙스타일, 비스포크AI 스팀과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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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오 QLED TV에서 맵뷰를 볼 수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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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가전들은 가정집에서 거의 날마다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관람객들은 마치 집에 온 것처럼 소파에 앉아 삼성 가전을 이용해보고는 했다. 삼성 네오 QLED TV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맵뷰가 틀어져 있어 일상 속에서 가전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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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마련된 모던한 주방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방 가전 제품이 비치돼있었다. 비스포크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AI 인덕션·식기 세척기, 큐커 멀티 등이다.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듯하게 조성돼있어 일상 속 AI 가전의 경험을 더 와닿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비스포크AI 냉장고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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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AI 패밀리허브 상단부에 있는 카메라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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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AI 패밀리허브의 'AI 비전 인사이드'가 좌측 도어빈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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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냉장고 내부의 제품 정보를 알려주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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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상단부에 달린 카메라가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카메라가 좌측 도어빈, 냉장실, 우측 도어빈 등에 있는 제품을 인식하면 AI비전 기술이 식재료의 상세 내용을 자동으로 기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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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실의 식재료 품목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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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냉장고에서 두부를 빼면 전면부에 마련된 패드에 기록이 돼 냉장고 내에 있는 식재료에서 두부가 사라진다. 빠른 움직임에도 인식 기능은 잘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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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내부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추천해주는 요리 목록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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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명도 AI가 자동으로 인식해서 적어주거나 사용자가 따로 기입할 수도 있다. 보관 기한도 알려줘서 '내가 이걸 언제 샀더라'하면서 고민할 필요가 사라졌다. 냉장고 내에 있는 식재료를 파악해 요리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큐커 멀티도 연동이 돼 가전 별로 가능한 요리를 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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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더프레임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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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출구에는 삼성의 아트TV 더 프레임이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초고화질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기자도 직접 보고 화질이 너무 좋아 가까이도 가서 보고 멀리서 보기도 했다. 마치 미술 전시관에서 관람하는 듯한 자세가 자동적으로 나왔다.

LG전자, 식집사·와인매니아 도우미

LG전자는 주거의 변화에서 주방에 집중했다. 우드톤의 주방에 LG전자의 AI 가전이 조화로웠다. 부스에는 LG전자 틔운과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가 비치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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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의 변화 전시부스에 마련된 LG전자 주방 가전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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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틔운 미니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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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테이블에서 꼭 관람객들이 한번씩 발길을 멈추고 보는 것이 있었다. 'LG전자 틔운 미니'였다. 화분인 듯 화분 아닌 것 같은 오묘한 생김새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틔운은 LG전자에서 신개념 식물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출시한 식물재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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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틔운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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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운 미니의 경우 기존 틔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집사(식물+집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준다. 별도로 구매한 씨앗 키트를 제품에 장착해 물과 식물 영양제만 투입하고 스마트폰으로 씨앗키트를 정해주면 조명을 스스로 조정해준다. 식물도 스마트하게 잘 키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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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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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와인이 온도나 보관 환경에 민감하다는 것 정도는 안다. 기자처럼 와인을 모르거나 또는 날마다 즐겨 마시는 와인 매니아도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와 함께라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는 LG전자의 씽큐(ThinkQ) 앱을 통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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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씽큐 앱으로 와인 라벨을 인식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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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씽큐 앱에서 와인라벨을 스캔하면 와인의 원산지와 가격, 평점 정보 등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보관해놓은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 굳이 스마트폰에서 검색하지 않아도 맛과 정보 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와인 시음 후 평점과 후기도 작성 가능하다. 나만의 와인 취향을 아카이빙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평가도 참고해 나에게 잘 맞는 와인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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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앱으로 인식한 와인 정보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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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앱에서는 보관 와인 관리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직접 수집한 와인과 선물 받은 와인, 남겨서 보관 중인 와인이 어느 칸에 있는지 일일이 꺼내서 확인할 필요가 사라졌다. 씽큐 앱에서 와인의 보관 시작일과 보관 위치를 입력해두면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택시 탈거야? 그럼 UAM 불러"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부스 입구에는 헬리콥터를 닮은 듯한 비행체가 있다. SK텔레콤의 UAM이다. UAM은 도심 내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로, 도심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항공교통체계다. 이른바 '하늘 택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미래 산업으로 UAM을 낙점,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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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실제 UAM 기체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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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서울 시민들도 UAM 도입에 따른 혁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MWC2024에서 선보였던 실제 UAM 비행체를 고스란히 코엑스에 가져왔다. 생소한 비행체에 체험시간대별로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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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SKT의 UAM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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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욱 SKT UAM 사업추진팀 매니저는 "부스 첫날인 1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사우디 리야드 시장 등 전세계 정상들이 관심을 갖고 실제 체험에 나섰다"며 "어른과 아이, 남녀노소 막론하고 줄을 지어 체험을 기다리는 모습에 SKT의 UAM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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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UAM 내부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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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직접 탑승에 나섰다. 운전석을 포함해 총 5개 좌석이었다. 실제 UAM이었다면 안전벨트를 차야 하지만 해당 부스에서는 기체가 움직이지는 않아 착용하지 않았다. 운전석에 있는 계기판과 운전대 등은 실제 UAM의 운전석 모습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내부는 일반 승용차에 탄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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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UAM 체험 시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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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김포공항 조감도 바탕으로 조성된 UAM 이륙장에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까지 김포공항 일대에 UAM 이착륙장과 복합 환승시설 조성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만든 UAM 이착륙장 조감도를 바탕으로 체험 영상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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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이 SKT의 T타워로 충전하러 가는 모습. 실제 운행 시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하차하는 과정에서 틈틈이 충전 가능하다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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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탑승 시 나타나는 메시지 창 / 사진=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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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출발한 UAM의 목적지는 워커힐 호텔 옥상. 비행 과정에서 서울 영공을 누비다보니 경복궁과 잠실 주경기장, 국회 의사당 등을 볼 수 있었다. 또 중간에 잠시 충전을 위해 SKT의 T타워도 들리기도 했다. UAM 비행 시에는 장소 정보와 맛집 예약, 전화 받기, 메시지 알림도 가능하다. 체험 부스 화면에 전화 받는 모습, 맛집 예약 창 등이 나왔지만 실제 UAM 비행을 할 때에는 UAM 내부 화면에 나타난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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