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한국판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27일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에 설치된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모형 위 하늘에 해무리가 떠 있다. 해무리는 대기 중 수증기가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4.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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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가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우중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 조립이란 부분별로 나눠진 누리호 동체를 조립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이번 검토회의에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주관하는 우주청, 항우연과 누리호 체계 종합 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후 항우연은 체계 종합 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 중이다.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 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돼 단 조립을 앞두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이 잘 돼있는지 등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하는 회의다. 이 과정에서 체계 종합 기업이 최초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우주청의 설명이다.
이번 검토회의에서는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을 확인하고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후속 조치사항이 완료되면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달부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에 공동 착수한다.
이와 별도로 항우연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함께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의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의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하여 산·학·연의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는 누리호의 단 조립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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