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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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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밀턴’ 피해 적어···美 플로리다 보험주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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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지역 보험사 주가 반등
전국 단위 보험사도 상승세
추가 허리케인 발생 여부 주목


매일경제

10일(현지 시각) 허리케인 밀턴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플로리다주 시에스타 키 해안 마을 도로에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자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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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예상보다 적은 피해 규모에 보험 관련 주식이 반등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플로리다 지역 보험사 주가는 급등했고, 전국 단위 보험사들도 상승세로 나타났다.

밀턴은 상륙하기 전까지만 해도 플로리다를 강타한 역대 허리케인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다. 이날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다.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보험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플로리다 지역 보험사인 헤리티지 인슈어런스(HRTG)는 9.22% 급등했고, 아메리칸 코스탈 인슈어런스(ACIC)는 8.64% 올랐다.

유니버설 인슈어런스(UVE)와 HCI 그룹(HCI)도 각각 11.79%, 11.85%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밀턴’ 상륙 전인 이번 주 초반에는 급락했다.

HRTG는 이번 주 20.8%, ACIC는 16.3% 하락했으며, UVE와 HCI도 각각 19%, 13.7% 뚝 떨어졌다.

하지만 폭풍의 영향이 예상보다 적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단위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PGR)와 올스테이트(ALL)도 소폭 상승했다.

반등한 보험주와 달리 제너락의 주가는 이날 3.47% 하락했다.

제너랙은 미국 최대 백업 발전기 제조기업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가정용 발전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 이번 주 주가가 7.6%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유지 중이다.

향후 이들 주가는 허리케인의 추가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서 평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열대기후 연구소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올해 대서양의 따뜻한 해수면 온도가 허리케인의 연료로 작용해 허리케인이 평년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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