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정은과 잘 지냈다”
지난 7월에 이어 재차 언급
시진핑 향해서도 “좋은 친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재임 중에 있었던 김 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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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이리 말하면 언론은 난리를 치겠지만, 그것(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게 아니다”라면서 “(북한에) 많은 핵무기가 있지만 우리는 잘 지냈고 여러분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누구도 그 이후로는 위협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도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언급했다. 그는 “(시 주석을) 좋은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우정(friendship)이 깨졌다”면서도 “나는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강하고 똑똑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선에 성공할 경우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자동차에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그들(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을 미국에 모두 판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분의 미시간주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운을 띄운 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100%나 200%, 1000% 등 필요한 관세를 얼마든지 부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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