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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故 송재림 '해품달' 추천했던 정일우..눈물로 작별인사 "형, 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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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왼쪽) 故 송재림·정일우의 모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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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송재림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일우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를 남겼다. 주어는 없지만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남긴 추모글로 풀이된다.

정일우는 송재림과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정일우는 2살 형인 송재림과 친해지게 됐고, 이듬해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도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송재림은 ‘해품달’에서 호위 무사 김제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차궐남’이라는 애칭을 얻고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날카로운 눈매와 모델 출신다운 피지컬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송재림은 전작에서 인연을 맺은 정일우의 추천으로 ‘해품달’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혀,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송재림은 정일우 곁에 없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그는 유서 2장을 남기고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났다. 향년 39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및 선후배들은 물론, 팬들 또한 큰 슬픔에 빠지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송재림은 1985년생으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린 뒤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폭락: 사업 망한 남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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