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자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가격이 새벽 한때 8000만원선까지 밀려나며 낙폭을 키웠다. 물가상승 둔화세의 영향 뿐만 아니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관측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6% 하락한 개당 8194만8000원에 거래됐다. 한동안 횡보하며 8400만원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8000만원대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물가상승 둔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심리도 여전히 공포 단계에 머물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날에도 10포인트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11월 미국 대선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더블록은 코인베이스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의 말을 인용해 "대선 이후 매도세가 증가하더라도 자산클래스의 명확한 상승세로 인해 기관 투자자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특히 규제 관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일 것으로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3% 상승한 324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같은 기간 0.85% 상승해 720.2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0.08% 하락한 18만8900원에 거래됐다.
토종 코인 가운데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0.57% 하락한 173원에, 위메이드 위믹스는 0.09% 하락한 1073원에 각각 거래됐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