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03%, S&P 0.71%, 나스닥 0.60%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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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저가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9월 의사록에서 상당수의 위원들이 큰 폭의 금리인하(0.5% 빅컷)를 선호한다고 나온 덕분이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1.63포인트(1.03%) 상승한 4만2512.00, S&P 500 지수는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70포인트(0.60%) 오른 1만8291.62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는 10월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44번째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가 마지막으로 종가 기록을 세운 것은 10월 4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연준 의사록 이후 애플과 아마존 같은 주요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로 오르며 상승장을 이어갔다.
연준의 9월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의 관리들이 0.5%포인트의 대규모 금리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연준이 향후 특정 금리 인하 속도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
회의록 발표 이후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을 24%로 보고 있다. 불과 하루 전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이며 일주일 전만 해도 동결 확률은 0%에 불과헀다.
회의록은 우리가 계속 생각했던 것을 확인했고 투자자들은 안심했다고 248벤처스의 린지 벨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에 말했다. 또 0.5% 인하에 대한 논쟁이 있었는데 빅컷의 필요성에 대한 전면전 합의는 없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의사록은 연준이 물가와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믿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장은 10일 CPI와 11일 미국 은행들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를 시사한 후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정하면서 이번주 증시는 불안정하다.
투자자들은 또한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의 피해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밀턴은 플로리다 서해안으로 접근하면서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탬파베이 인근에 상륙하기 몇 시간 전에 강력한 비바람을 뿌리며 이미 허리케인 헬렌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S&P 500의 11개 산업 부문 중 9개 부문이 상승한 반면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는 0.9% 하락했고 알파벳이 포함된 통신 서비스 지수는 0.6% 떨어졌다.
미국 법무부가 판사에게 구글의 사업 일부를 매각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힌 후 시장의 큰손인 알파벳의 주가는 1.5% 하락세로 마감했다. 구글 사업에는 검색 독점을 줄이기 위해 크롬 웹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가 포함된다.
BNP 파리바의 자산 관리 수석 시장 전략가인 다니엘 모리스는 "반독점 법안에 대한 뉴스는 기술 부문 전반, 특히 가장 지배적인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보잉 주가는 노조 간의 협상이 결렬된 후 3.4% 하락했다. 상승 종목 중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의 주가는 씨티가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10.9% 폭등했다. 동종업체인 카니발은 7%,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5.2% 상승했다.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경쟁사 아카디움리튬을 6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아카디움 리튬의 주가는 30.9% 폭등했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새로운 부양책 발표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상장 주가는 1.6% 하락했고, PDD홀딩스는 2.3%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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