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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오를만하면 주르륵…리플 전망도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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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성 리스크 재점화로 또 급락
"횡보" vs "ETF 호재로 상승" 제각각


비즈워치

리플랩스 임원이 지난달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슈워츠 CTO(최고기술책임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최고경영자), 모니카 롱 사장, 에릭 반 밀텐버그 수석부사장. /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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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알트코인 리플(XRP)이 오르는가 싶으면 이내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해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최근 증권성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등 긍정적 소식도 있어 리플 가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리플은 국내 거래소 기준 지난달 말 900원까지 근접했다가 이달 초 700원으로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리플을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SEC는 "법원의 증권 규정 해석이 잘못됐다"며 불복했다.

돌발 악재가 터졌지만 동시에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리플 현물 ETF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미국에서 최초로 리플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SEC의 항소로 당장의 ETF 출시는 장담할 수 없게됐지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리플의 자산 가치와 상품성을 인정함에 따라 시장에서 리플의 입지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호재와 악재가 섞이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횡보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중장기로는 상승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현재 리플은 상당한 시장 압력에 직면하고 있고, 더 급격한 움직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축적하지 못했다"며 "대체로 0.56~0.58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앞서 비트코인닷컴뉴스는 리플이 송금과 금융사들과 협업 강화로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파인더의 전망을 인용해 리플이 올해 연말 0.66달러, 내년말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러한 예측은 리플이 국제 송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주요 금융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 것"이라며 "하지만 SEC 의 규제 문제는 리플의 장기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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