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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국경 침범했다는 헤즈볼라 땅굴 위치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상작전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북부사령부 산하 146예비사단이 레바논 남서부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46사단이 213포병여단과 함께 이 지역의 헤즈볼라 인프라를 찾아내 해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46사단은 이번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투입된 첫 예비사단으로, 그간 주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레바논 일부 매체는 전날 밤 남서부 도시 나쿠라 해안으로 이스라엘 해군함이 포를 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골라니보병여단이 헤즈볼라 군사단지가 있는 레바논 남부의 고지대 마룬엘라스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서 로켓 발사대, 지하 시설, 은신처 등 다양한 구조물과 총, 대전차미사일 등 무기가 발견됐다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하던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마르와힌 지역에서 이스라엘 북부 자리트 지역으로 10m가량 뻗어온 헤즈볼라 땅굴을 찾아내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7일 자국군이 '제거'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랄라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되던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헤즈볼라는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등지에 로켓 135기를 쏘며 대응했고 주변의 친이란 '저항의 축' 무장세력도 가세했습니다.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은 연설에서 "남부에서 지상 충돌이 7일 전 시작됐으나 이스라엘은 아직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역량에 타격을 줬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레바논 헤즈볼라를 겨냥한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한 이래로 레바논에서 로켓 약 3천 발이 날아들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사진=IDF 제공,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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