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연설 통해 "미국 지원 없었다면 이스라엘 멈췄을 것"
"레바논 의장 휴전 노력 지지"…구체적 조건 밝히지 않아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부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셈의 모습. 2024.06.11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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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8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이 가한 고통스러운 타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역량은 온전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전사들은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을 밀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적들이 우리의 전투 능력에 대해 말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계획은 레바논 민간인을 죽이고 마을을 비워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들에게 그런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카셈은 "이스라엘의 목표는 '저항의 축'(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미·반이스라엘 연합체)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팔레스타인 민족을 몰살시키는 것"이라고도 했다.
카셈은 이와 함께 "우리는 미국이 가자지구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의 근본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의 침략은 한 달 안에 멈췄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셈은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에 대해서는 "선출할 것이고 선출이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카셈은 또 헤즈볼라의 동맹인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의 휴전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헤즈볼라가 요구한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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