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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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무기 거래를 맡았던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후세이니가 헤즈볼라의 군수 사령부 수장이자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이란과 무기 거래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후세이니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비롯한 전쟁 계획과 기타 특수 작전 등이 포함되는 헤즈볼라의 가장 민감한 사업들의 예산과 군수 관리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 군수 사령부는 각 부대에 첨단 무기를 분배하고, 정밀 유도탄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9일부터 헤즈볼라 시설과 지휘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 등 핵심 지휘관 10여명이 무더기로 숨졌고, 27일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도 사망했다.
이달 초에는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온 나스랄라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 역시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았고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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