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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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의 64%가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의 64%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고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대로 진입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5%다.
설문자들의 응답을 지표로 나타낸 종합 BMSI는 116.5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시장 금리 전망에 대해선 보합권 움직임을 예상한 응답자가 6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2%,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24%였다.
물가 BMSI는 111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6%를 기록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감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환율 BMSI는 141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응답자의 45%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예상했고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4%로 나타났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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